흔히 물에 빠진 사람이 허우적대며, 살려달라고 몇 번씩이나 가라앉
았다 떴다, 하는 현상은 전혀 보이지 않아... 방금, 이 자리에 있던 여
자애가 저 호수에 빠졌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. 그러나 방금까
지 옆에 있던 시나는 없었다. 이드넘이 도비온의 멱살을 놓고 뱃전에
매달려 소리쳤다.
"제, 제길---!! 건져!! 도비온, 어서 건져 올려-!!"
민 그제야 제정신을 차린 도비온은 고개를 들었다. "이, 이 계집애가
정말 말썽이군!!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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