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나는 은색의 눈을 분노로 빛냈다.

이런 민 것들의 사정 따윈 봐줄 필요 없다! 의심 따위나 하는 버릇없는
것들!! 그보다는 이번에야말로, 저 미운 놈들을 꼭 죽여버리겠다!
그러나 그건, 시나의 치명적인 실수였다. 어쩌면 시나는 경험이 없
었기에. 다음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는지도 모른다. 시나의 명령권 안에
있던 나이어드들이 죽어 없어질 때, 그곳을 채우는 다른 나이어드들.
<우리 자매를 죽인 자--!!>
찢어지는 날카로운 그 목소리. 그래서 시나는 다시 권능의 말을 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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