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 '왜, 그를? 이해를 못하는지 모르겠네만. 되도록 우리 엘야시온과
인연을 맺지 않는 게 좋다니까.'

그러자 그쪽은 엘야시온을 바라보았다. 어떤 절망을 눈에 담고.
엘야시온 가디엘은 또 한번 그 눈동자를 떠올리고 한숨을 푹푹, 쉬
었다. 만나게 해주면 되는 거겠지. 그거면 되는 거다. 이렇게까지 했
는데, 루드랫 쪽에서 혹시나 거절한다면. 그건 엘야시온 가디엘 탓이
아니니 조금 마음이 나아질 것이다. 아니면 루드랫이 받아들인다면,
그건 그것대로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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