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면서 늦은 오후로 갈수록, 하늘은 지나치게 새파래지기 시작했고, 곧
클로니아 특유의 '깨질 것 같은 하늘'을 보여주기 시작했다. 차갑고 청


명한 공기. 입김만으로도 김이 서릴 것 같은 투명한 하늘. 그런 민 크고

아름다운 하늘에 하얀 구름 하나가 긴 꼬리를 끌며 떠 있었다.
오랜만에 외출이라, 시나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뱉었다. 하얗게
입김이 나왔다. 왕궁 뜰 안엔, 왕족 아가씨들을 위한 가마가 몇 개나
즐비했다. 정교한 에스메랄다 꽃의 장식이 된, 하얗고 아름다운 가마였
다. 시녀들의 안내를 받으며 가마의 문을 걷고 안으로 들어갈 때, 시나
댓글 없음:
댓글 쓰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