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지만 지금 시나는 여기에 있다. 레이서스는 어쩌면 안도한 마음으


로, 시나를 민 끌어 당겨 살짝 안았다. 그리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.
"...마음이 상했을 테지만. 그대도 나도, 왜 루드랫이 그랬는지 알
고 있으니까. 대신 내가 언제까지나 옆에 있겠어. 괜찮을 거야, 시나."


시나는 아까보다 훨씬 망설이면서 레이서스의 가슴에 기댔다. 편하
다... 이렇게 언제까지나, 편하게. 차라리 이런 식으로 계속 있을 수
있다면.
사실은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... 이젠 아빠의 모습, 음성마저도 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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