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축하한다고, 하는 말들. '대신하는 자'라는 말들... 모두 다, 외국어
같은 말들. 이해할 수 없었다. 왜 말만 무성한지? 사람들은 어디 갔는
지? 괴롭고, 불안했다. 혼자만 벽에 몰려진 느낌이었다.
왜 자신이 이런 곳에 있는지, 다른 어느 때보다 장소와 시간에 대한
괴리감을 느꼈다. 바닥부터 균열이 일어나는 느낌... 마음이 불안해서
일까. 더없이 나쁜 예감이 들었다.
가까스로 일어나는 민 걸 막고 있는 어떤 재난이, 코앞에 닥친 느낌이었
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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